플랜트 뉴스

제목 작성자 작성일
[정부] 문재인이 멈춰 세운 고리 원전 1호기, 신재생에너지 불 지핀다 관리자 2017-07-10
첨부파일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가동 40년 만에 영구정지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고리원전 영구 정지를 시작으로 신규 원자력 및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 기존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수명 연장 불허,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 등 대선 시 제시했던 공약들을 현실화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LNG발전소 가동률 상향,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 및 계통신뢰도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지난 1978년 상업운전이 시작된 고리 1호기는 10년의 수명 연장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로 폐쇄 후 해체 작업에 들어가는 원자력발전소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고리 1호기는 정지 이후, 사용 후 핵연료 반출, 냉각 및 안전관리, 시설 및 구조물의 제염/해체, 부지 복원의 순으로 작업이 진행되며 완전 해체까지는 1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약 7천억 원의 해체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원전 해체 작업이어서 시간과 비용이 추가적으로 소모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서 신규 원자력 및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 기존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수명 연장 불허,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 등 대선 시 제시했던 공약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선포했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는 재검토 하겠다고 밝혀, 대선 시 전면 중단에서 한발 물러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신현준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수립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9년 까지 51GW의 추가 발전 설비 건설이 계획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내용을 고려하면 이 중 절반 수준인 25GW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LNG 발전소 가동률 상향으로 대응이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 및 계통신뢰도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분산형 전원 확대 방안, 송변전 설비 선진화 등의 공급관리와 시장 중심의 부하관리, 스마트기기 확산 등의 적절한 수요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산업일보,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http://www.kidd.co.kr/news/193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