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뉴스

제목 작성자 작성일
올 해외수주 기지개 400억달러 ‘청신호’ 관리자 2017-10-10
첨부파일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 플랜트 수주 활동 분주

국내 건설사 낭보 임박… 아시아 일대서도 ‘선전’

작년보다 10% 증가 전망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를 가뿐히 넘어 400억달러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수주액이 극도로 부진했던 작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지만, 국내 건설사들이 MENA 지역(중동ㆍ북아프리카)을 중심으로 분주하게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어서다.

9월 25일 해외건설업계와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주요 공략지인 MENA 지역에서 수주 가시권에 접어든 건설사업 규모는 약 473억달러다.

 실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간판업체가 이 지역에서 수주 낭보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발주한 ‘하위야(Hawiyah) 가스 플랜트’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건설사 5곳을 포함해 총 10개사가 참여 의향을 나타냈다. 아울러 아람코가 사업자 모집을 진행 중인 ‘하라드(Haradh) 가스압축시설 프로젝트’에는 대우건설과 GS건설 등 국내 5개 건설사를 비롯해 12개 업체가 PQ(적격심사)를 통과했다.

 이 두 플랜트 사업의 총 규모는 약 43억달러다. 이르면 올 연말께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인데, 사우디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국내 건설사의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어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후속’(10억달러)과 사우디 ‘사빅 에틸렌옥사이드(EO)ㆍ에틸렌글리콜(EG) 프로젝트’(7억달러) 등의 수주도 노리고 있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아시아 일대에서도 사업권 확보가 기대된다. 싱가포르 ‘투아스 항만 건설공사’(9억달러)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디젤플랜트 2개 패키지’(8억달러) 등도 국내 건설사의 먹을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따낸 총 30억달러 규모의 이란 시라프 정유 프로젝트 등은 계약 가시권에 들어선 해외 사업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정부는 올해 해외수주액을 300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거둔 실적(282억달러)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은 “하반기 들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줄을 잇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수주액이 400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 상태다.


출처
건설경제신문, 최남영기자 
http://www.cnews.co.kr/uhtml/read.jsp idxno=201709251549000140795#07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