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필리핀에서 약 2061억원 규모의 다목적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의 낙찰의향서(LOA)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번 공사는 필리핀 관개청(NIA, National Irrigation Administration)이 발주한 것으로,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Iloilo Province)에 3개의 댐과 도수로 및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금액은 약 2061억원(1억9300만달러) 규모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년9개월이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 지원을 위해 필리핀 정부와 2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금액은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자사가 필리핀 현지 공사 경험과 국내외 댐, 상하수도 실적을 인정받은 결실"이라면서 "향후에도 필리핀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발주하는 유사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