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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대규모 신재생으로 에너지전환 추진 관리자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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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파워링 작업 중인 중부발전 매봉산풍력단지.>
 
한국중부발전이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대규모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 사업을 추진한다. GW급 이상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친환경 발전비중을 늘린다. 

중부발전은 태양광 3.6GW, 풍력 2.7GW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재생에너지의 단점으로 꼽혔던 낮은 이용률을 대규모 사업으로 보완하는 전략이다. 신규건설 사업 대부분을 재생에너지에 집중하면서 주력사업 무게 중심을 화력에서 재생에너지로 옮긴다.

 
태양광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대규모 수상태양광과 산업단지 내 제조업 시설 지붕태양광 위주의 사업추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등 회사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하고, 철도 유휴부지 및 석문호 등 수상태양광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개발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사회복지시설 태양광 발전소 시범사업에 1억원 소요비용을 기부하는 등 사회소외영역 재생에너지 보급 지원활동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 

풍력사업에서는 기존 저용량 설비를 고용량으로 바꾸는 리파워링을 시도하고 있다. 리파워링은 재생에너지는 물론, 기존 화력발전 분야에서도 드문 사례다. 중부발전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을 통해 기존 8.8㎿ 풍력단지를 철거하고 18㎿로 재건설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사업이다. 국내 풍력발전 리파워링 사업의 롤모델로 정착이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제주한림해상풍력 같은 풍황이 우수한 제주지역과 서해안 간척지 중심으로 해상풍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민원을 해소하는 등 해당지역 사업수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도 전개한다. 우리나라 최초 해외 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가 지난해 준공됐다. 이어서 인도네시아 스망까 수력발전소(55㎿)는 올해 2분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114㎿ 규모의 시보르빠 사업까지 합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 200㎿가 넘는 수력발전소를 운영한다. 

중부발전은 미국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선파워(Sunpower)와 네바다 주 태양광사업(총 275㎿)도 추진한다. 1, 2단계 사업(150㎿)을 준공하는 등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장 직속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깨끗한 환경과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분과 △미세먼지 감축 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분과 △사회적 가치실현 분과로 구성됐다. 미래성장동력으로 2030년까지 약 18조원을 투자해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에너지전환을 선도적으로 이행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환경과 일자리,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을 이룬 사업을 펼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3UP 전략(Size up·대규모, Speed up·가속화, Share up·주민참여·수익공유)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http://www.etnews.com/201805160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