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존경하는 한국플랜트학회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고 붉은 닭이 힘차게 홰를 치는 새해를 맞았습니다. 丁酉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하고 일터에서는 뜻한바 모두 이루시길 축원합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회원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학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플랜트산업의 전반적인 불황 기조에도 불구하고 학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회원사의 지원에 힘입은 바 큽니다.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학회는 우리나라 플랜트산업을 대표하는 학술단체로서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나라 플랜트산업은 그동안의 양적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요인의 현실화와 장기간의 저유가로 인한 해외시장의 발주 감소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습니다. 작년 해외수주가 지난 수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국내시장은 거의 얼어붙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둔화도 쉽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발효된 파리협정은 온실가스 배출저감의 의무화라는 쉽지 않은 부담을 업계에 추가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플랜트산업의 규모와 연관효과에 비추어 지금의 위기는 개별기업을 넘어 국가경제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슬기와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십년 전 외환위기 때에는 피눈물 나는 구조조정을 겪으면서도 플랜트산업의 명맥을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십년 전 국제금융위기 때에는 해외 경쟁사의 침체를 우리 업계의 수주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 플랜트산업의 도약을 이룬 바 있습니다. 과당 수주경쟁과 부실한 사업관리 등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고 근시안적 인적자원 및 리스크 관리를 지양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에 수반될 해외시장의 회복 전망에 대비한다면 현재의 도전은 한층 향상된 경쟁력을 갖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새해 학회의 최우선 목표는 자명합니다. 현재 플랜트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내실화를 다져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찾아 실천하는 것입니다. 업계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세제와 금융지원 정책을 개발하여 정부에 제안하는 것이 하나의 예입니다. 이러한 목표에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플랜트산업의 모든 당사자들이 외부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학회의 틀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며 자신을 계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학회 임원진은 물론 회원 모두가 이 과업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거듭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 그리고 회원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원하며 신년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7년 새해 아침

한국플랜트학회 회장 유호선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