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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2.2조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 본계약 관리자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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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수주한 22300억원 규모의 이란 이스파한 지역 정유시설 개선공사 대상지 위치도. /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이 2조원대 이란 정유시설 개선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SK건설, 현지업체와 컨소시엄으로 터키 차나칼레 교량 사업을 수주한 데 연이은 성과다. 이로써 대림산업의 올 해외수주 목표치 4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림산업은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 (EORC·Esfahan Oil Refining Company)와 2조2300억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시설 개선 프로젝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15년말 매출액 대비 23.48% 수준이다.
이 사업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400km 가량 거리에 위치한 이스파한 지역 내 정유공장을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추가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로 대림산업은 설계, 기자재구매, 시공, 금융조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1962년 우리나라가 이란과 수교를 맺은 이래 현지에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기간 동안에도 현지 사업 인력을 철수하지 않고 신뢰를 쌓아왔다. 경제 제재가 풀린 이후에는 정유, 가스, 석유화학 등 공장의 개보수 공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수주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림산업은 이란 시장을 필두로 최근 터키에서도 수주고를 올리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실시협약을 체결한 터키 차나칼레 교량 사업도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서 대림산업의 지분은 25%로 7690억원 규모다.
시장에선 그동안 불확실성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던 이란시장에서의 수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플랜트, 댐 공사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해외수주 목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란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부각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수주 외에도 이란에서 1조원대 플랜트 공사와 2조원대 박티아리댐 공사 등 수주를 추진 중"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 머니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