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뉴스

제목 작성자 작성일
[한국서부발전] 환경신기술로 석탄화력 미세먼지 42.4% 줄여 관리자 2018-05-03
첨부파일
<서부발전이 지난해 주민초청 설명회에서 공개한 사이클론 탈황설비>
 
서부발전 태안화력이 1·3호기 환경신기술 적용으로 기존보다 미세먼지를 42.4%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년 연속으로 발전공기업 중 최대 감축성과를 달성했다.
 
한국서부발전은 28일 지난해 태안화력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42.4%(약 1.5만톤) 줄였다고 밝혔다. 2016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발전회사 최대 감축성과다. 지난해 저감성과는 2015년에 비해 태안화력 9·10호기와 IGCC 추가 가동으로 전기생산량 약 23% 늘어난 가운데 달성했다. 2015년도와 동일한 전기생산량으로 환산할 경우 감축량은 약 53.3%에 이른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태안화력 1·3호기에 사이클론 탈황·집진기술을 적용했다. 사이클론 탈황·집진기술은 국내에 적용한 사례가 없어, 당시 성공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약 1년간 세밀한 기술검토와 수차례에 걸친 현장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기술 도입을 확정했다. 

약 2개월간의 탈황설비 개조공사를 통해 2017년 6월에 설치를 완료한 결과 배출농도가 황산화물(SOx)은 9.4ppm, 먼지는 3.6mg/S㎥을 기록, 우리나라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는 수도권 석탄화력 배출기준 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개선했다.

태안 1호기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안 3호기에도 탈황설비 성능개선 공사를 시행했다. 준공 후 성능시험 결과 황산화물(SOx)은 6.6ppm, 먼지는 2.9mg/S㎥로 개선했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손쉬운 방법은 기존 환경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전면 교체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발전설비를 약 1년간 정지해야하고, 대규모 투자(탈황설비 한 기당 약 700억원)의 단점이 있다. 사이클론 탈황기술은 약 60일간의 짧은 기간에 탈황설비 내부구조 개선공사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약 70억원을 투자해 탈황설비 전면교체와 동등한 저감효과를 달성했다.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1~8호기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5년까지 수도권 수준으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2021년까지 태안화력 전 호기에 사이클론 탈황·집진기술을 확대 적용해 목표달성을 4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무누설 탈황설비 GGH 기술과 초 저NOx 버너 등 환경신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미세먼지를 더 많이 감축해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산업정책부(세종)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http://www.etnews.com/2018032800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