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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水처리 자회사 앞세워 해외로…高수익 담수화 프로젝트 쾌거 관리자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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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뛰는 K건설 ■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가 스페인에 준공한 수처리 시설. [사진 제공 = GS건설]

GS건설이 수처리 전문 자회사 ';GS이니마';를 앞세운 신사업 확대로 건설업계에서 신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수주와 단순 시공 중심인 기존 건설업의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개발과 투자·운영까지 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친환경 디지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임병용 GS건설 대표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뉴 리더십 확립과 신사업 역량 강화와 집중';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기반 사업과 신사업은 물론 그룹 전략과 연계된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로 성장동력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의 목표를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로 명확히 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에서 신사업은 이미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신사업의 핵심 축은 수처리 업체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압(RO)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고 2012년 GS건설이 인수를 완료했다.

GS이니마는 최근 베트남 남부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 업체인 ';PMV';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로써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미국에 이어 2018년 브라질,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 수처리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 부문을 인수해 남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2020년에는 오만에서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년간 운영 계약 금액만 총 2조5000억여 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GS이니마의 사업구조 또한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 친환경 사업인 데다 높은 잠재 성장률과 사업 안정성 등 3박자를 갖춘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GS이니마의 계약은 20년 이상 장기간 고정 가격으로 민간과 공공 부문에 담수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운영사업이며 이에 필요한 설계·조달·시공(EPC)뿐 아니라 자본 조달, 운영 관리를 일괄 포함해 수행하는 안정적 사업이다. 또 기술 장벽이 높은 데다 수익성까지 좋아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실제 GS이니마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3160억원으로 GS건설의 전체 매출 가운데 3.4%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0%를 상회했다.

GS건설의 미래는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 친환경 공법의 프리패브 주택(주요 구조물을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 조립한 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 힘쓰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해 전 세계 주택 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와 영국 소재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GS건설의 자회사 에네르마는 지난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 착공식을 열기도 했다. 에네르마는 약 1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며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출처: 매일경제 박준형 기자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22/03/262250/